이스터(4월 8일)를 앞두고 각 쇼핑몰에서는 이스터 맞이 데코레이션과 함께 세일이 한창이란다. 아무리 돌쟁이 딸이 껌딱지처럼 달라 붙어 있다 한들, 한 번 쯤은 쇼핑몰 순회 공연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나는 먼저 싸우스 코스트 플라자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곳에서 식사를 해볼까... 싸돌아 다니던 나는  블루밍데일즈 백화점 1층에 자리 잡은 DG BURGER를 경험해 보기로 했다. 오늘 가본 바에 의하면 DG 버거는 찰리 팔머스라는 유명한 레스토랑 안의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맛은 인앤아웃이랑 비슷하게 괜찮았는데 가격이 인앤아웃보다 꽤 비싸기 때문에 나는 오늘의 외도(?)를 접고 앞으로 햄버거는 주욱~ 인앤아웃에서만 먹기로 결심했다 ㅋㅋ

 

싸우스 코스트 플라자에도 이렇게 이스터가 벌써 찾아와 있었다. 하은이를 데리고 왔다면 같이 기념사진이라도 한 컷 찍는 건데...

 

 

어랏? 회전 목마도 전부 이스터 바니로 바뀌었네. 센스쟁이들 ㅋㅋ

 

요즘 육아에 지대로 찌들어 그 많던 물욕도 없어진 우리의 윤요사, 육아의 우울함을 한 방에 날려 버리겠다며 돈다발을 싸들고(?) 쇼핑에 나섰건만 집에서 애나 키우는 처지에 토리버치나 테드 베이커는 그림의 떡일 뿐, 오늘도 츄리닝 바람에 유모차를 몰면서 점원들의 눈총을 가득 받아 주시며 쓸쓸히 마음을 접는다.

그러다가 잠시 들른 레고 샵에서 하은이를 위한 선물 발견! 

 

쨔잔~ 레고 신데렐라 캐슬 되시겠다. 가격은 40달러.

레고와 디즈니의 합작 모델로 백설공주와 오두막집 버젼도 있었지만 하은이는 오두막집보다는 캐슬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요걸로 선택했다.

우리 하은이가 좋아하긴 하냐고? 일주일째 이것만 갖고 놀고 있다 ㅎㅎ 

 

다음으로 일명 '크라운 밸리 몰'이라고 불리우는 '샵스 앳 미션 비에호' 쇼핑기를 적어 본다.

얼바인에 이사 온 지 어언 2년 4개월째인데, 지척에 있는 이 몰을 처음 가봤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까울 정도로 훌륭한 몰이었다. 나는 그동안 얼바인 스펙트럼 센터, 패션 아일랜드, 싸우스 코스트 플라자의 3대 쇼핑몰만 줄창 다녔었는데 어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선 이 샵스 앳 미션 비에호 몰이 단연 압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보인다. 그리고 이 놀이터의 인기는 실로 짱이었다^^

 

그리고 요렇게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라운지가 고급스럽게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더구나 싸우스 코스트 플라자처럼 몰 전체가 실내 쇼핑몰로 구성되어 있어서 땡볕에 스트롤러 끌면서 생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포터리반 키즈는 물론

 

디즈니 샵도 있는데 싸우스 코스트 플라자의 디즈니 샵보다 훨씬 잘 되어 있다.

 

디즈니 샵 안에 이렇게 디즈니 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영화관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나란히 앉아서 관람할 수도 있고

 

요런 캐슬도 만들어져 있어서 공주님 드레스를 입고 돌아다니면 진짜 공주가 된 듯한 기분에 빠질 수도 있다.

 

뿐 만 아니라 Fossil 브랜드 샵은 시계와 핸드백 뿐 아니라 의류까지도 입점해 있었으며 J.Crew 역시 CREWCUT이라는 아이들을 위한 세컨 브랜드도 들어와 있었다. 참! 싸우스 코스트 플라자에도 없는 '제니 앤 잭' 아동 브랜드 역시 이곳에서는 찾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샵스 앳 미션 비에호에는 핵심 브랜드들도 거의 입점해 있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위한 각종 브랜드(가구, 의류, 장난감 등)들이 다른 어떤 몰보다도 더욱 충실하게 들어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내가 득템한 물건들. 갭 키즈에서 세일 물건으로 산 하은이의 실내복과 곧 돌아올 프리스쿨의 이스터 에그 헌트때 쓸 이스터 바니 헤어 밴드 되시겠다.  

 

이런... 이틀에 걸쳐 쇼핑몰을 헤매고 다녔더니 집 냉장고가 아주 텅텅 비었네그려... 그래, 오늘은 하은이와 주은이를 위해서 간만에 계란 장조림 한 번 만들어야겠당~

 

그리고 그 후, 우리집은 이 장조림과 멸치 조림만으로 3일을 버텼다는 후문이... ㅋㅋㅋ

앞으로는 쇼핑을 하더라도 얼라들과 남편을 생각해서 밑반찬은 좀 만들어 놓고 다녀야겠다. 끄읕~~~

Posted by 모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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