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20일. 우리 주은이가 벌써 14개월째에 접어 든 시점이다. 

지금으로부터 한 20일 전 쯤, 저번 주은이 돌잔치때 사진을 찍어 주셨던 우리 교회 신집사님께서 사진 CD를 주셨었다. 그리고 지난 20여일간... 나는 뭔 정신이 그리도 없는지 이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제야 뒤늦은 돌잔치 후기 사진을 올리게 되었다.

사진을 다시금 바라 보니, 이 날... 참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돌잔치가 아름답게 끝났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먼저, 디사이플 교회 친교실에서 치러졌던 주은이 돌잔치 풍경은 이랬다.



그리고 평소 페이퍼 아트가 취미인 울 남편이 만든 각종 동물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포토 테이블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 날 우리 가족의 모습들이다. 

나는 메이크업까지는 아니더라도 머리만큼은 꼭 미용실에서 하려고 했는데 이 날 아침 괜시리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화장도 머리도 모두 내가 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쯧쯧...

 

 

그리고 곧 이어 주은이의 돌예배가 시작되었다. 바쁘신 중에도 담임 목사님께서 직접 인도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던 예배였더랬다. 하지만 성령의 은혜에 너무 취했는지 우리 주은이는 시종일관 제 아빠 품에서 잠만 자고... ㅋㅋ



더구나 너무 감사하게도 우리 제자반 자매님들께서 특송도 불러 주시궁... 흑흑 

(사진 삭제)



나 역시 간만에 마이크 잡고 하객 분들께 인사도 하고 (난 나서는 걸 너무 좋아해서 탈이다ㅋㅋ)



오신 분들과 함께 기념 사진도 찍었다.
물론 오신 분들이 엄청(?) 많았지만 우선 몇 컷의 사진만 공개하기로 한다.

먼저, 매주 이런 저런 일들로 서너번 씩 얼굴을 자주 보면서 정말 친자매 같이 친해져 버린 우리 제자반 자매님들!

(사진 삭제)



그리고 이전에 하은이가 다니던 드림랜드 프리스쿨의 하은이 친구들과 그 엄마들.
하은이가 드림랜드를 떠난지가 벌써 6개월이 넘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달려와 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 



끝으로 우리 초심 다락방 형제, 자매들과 함께!
순장님과 순모님을 비롯한 다락방 순원들이 주은이 돌잔치에 일찍들 나오셔서 얼마나 많이 도와주셨는지... 흑흑



요렇게 배 나온(?) 손님들과 담소도 나눠 주시고... (애 다 키운(?) 제가 부러우시죠? 여러분도 저같은 고생길이 멀지 않았어요!!! 음하핫ㅋㅋ)



이제는 칠순을 앞 둔 친정 아빠와 우리 주은이 모습.
 
아빠! 지금까지 저를 키워 주시고, 제가 직장 다닐때에는 1년 반 동안 하은이를 맡아서 키워 주시고, 또 우리 둘째 주은이의 돌잔치를 위해서 멀리 미국까지 와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해요. 아빠 덕분에 제 인생이 훨씬 풍요롭고 또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 주은이는 다시금 잠들어 버렸다. 
엄마! 이런 돌예배, 돌잔치는 어린 나에게는 너무 피곤한 일이얏! 도대체 누구를 위한 돌잔치인 거예욧!!! 하며 절규하는 듯 하더니 또 다시 평온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다^^  



주은아! 지난 1년간 잘 자라 주어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는 더 잘 자라 줄꺼지? (예를 들면 민사고와 하버드 수석 입학이라든가 ㅎㅎㅎ)

Posted by 모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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