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일어나 갓구운 와플과 함께 아침을 먹고는 바로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를 타고 톰슨강을 따라서 쭈욱 북상하기 시작했는데 차창 밖의 경치는 초록 그 자체였다. 조금 달리다가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이라는데 잠시 들러서 산책을 즐긴 후



록키 산맥 중에서 가장 높다는(3954미터라고 한다) 롭슨산(Mount Robson)을 잠시 관광했다. 실은 관광이라고 하기도 뭐한 것이, 올라가거나 뭐 그런게 아니고 그저 산봉우리가 제일 잘보이는 곳에 잠깐 내려서 산봉우리 한 번 바라다보고 사진 한 장 찍은 것이 전부다^^. 그나마 산봉우리 꼭대기도 구름에 가려져서 볼 수 없었당 ㅋㅋ



그래도 우리는 가이드 아저씨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면서 그리고 일행끼리 서로 자기소개도 하면서 꾸준히 버스를 타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알버타주로 이동해 나갔다. 그리고 드디어 재스퍼 국립공원에 도착!

참! 가는 길에 운좋게도 도로 바로 옆까지 진출한 엘크들을 매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엘크가 하도 몸을 움직여대서 비록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는 동물원에서도 이렇게 큰 엘크를 요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어서 살짝 흥분하기도 했다^^



부지런히 달린 우리 일행은 저녁밥을 먹을 때 즈음에는 힌튼(Hinton)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거기서 좀 구린(아마도 여행 5박 중 여기가 시설이 가장 안좋았던 것 같다^^) 햄프턴 호텔(호텔이란 말은 아무데나 붙이다니... 여긴 여관이야!^^)에 짐을 풀고, 바로 옆에 있는 큰 마트에 가서 과일이랑 하은이 우유를 좀 샀다. (아래 사진은 마트 앞에 있는 큰 곰 동상 앞에서 찍은 모습)



여행 두번째 날인 오늘은 이동거리만 길~구 사실 기대에 좀 못미치는 관광이었더랬다. 그래도 우리 온 가족이 이렇게 처음으로 캐나다 땅을 밟으며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Posted by 모델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