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 첫째주는 남편의 여름 휴가 기간이다. 그래서 아직 임신한 줄 몰랐을 때인 7월 초순경부터 나는 캐나다 서부 여행을 방대하게(?)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씨애틀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미국 북서부를 한 번 경유한 다음 캐나다 밴쿠버로 가서 UBC 교수로 있는 상훈오빠를 만나고 그 다음엔 록키 산맥으로 갈까나...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계획은 현실을 감안하여 쪼그라들었고 난생 처음 가는 캐나다를 렌트한 차로 잘 돌아다닐 자신도 없어졌다.
게다가 임신 초기라 입덧이 꽤 심해진 나는 급기야 이번 여행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너무 아쉬웠기에 결국 관광회사에서 주관하는 패키지 투어로 캐나다 서부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남편은 자유여행을 고집했지만 내가 몸이 워낙 안좋아지자 결국 내 의견에 따라 주었다.
그렇게 시작한 캐나다 서부 여행.
총 소요시간 5박 6일에, 관련 경비만도 만만치 않은 이 여행을 그렇게 나는 31개월된 하은이와 배속의 아이를 데리고 무리한 줄 알면서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월요일 새벽 5시 반에 얼바인 집을 떠나 6시 반에 LA국제공항에 도착했고, 거기서 가이드와 여행 일행들을 만난 후 아침 9시 반 비행기를 타고 약 세 시간을 날아 점심 12시 반 경에 드디어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간단한 밴쿠버 시내 관광과 Hope시에 들러 점심을 먹은 후, 캠룹이라는 곳에 가서 하룻밤을 자는 코스였다. 가이드는 오늘과 내일은 록키를 향한 접근전에 불과하고 본격적인 록키 여행은 세째, 네째날이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아래 사진은 밴쿠버 시내의 Gas Town인데 여기는 내리지도 않았고 그저 리무진 버스로 지나가면서 가이드가 해주는 설명을 조용히 듣기만 했다. 내가 여행가기 전 미리 인터넷에서 알아 본 바로는 Gas Town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 시계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간신히 차창 밖으로 그 시계를 찍을 수 있긴 했다(T.T)
여기는 모든 크루즈 여행선의 출발점이라는 캐나다 플레이스의 모습이다. 실은 요 옆의 멋진 바다와 항구를 찍었어야 했는데 마침 하은이가 왕 보채는 바람에 사진도 못 찍고 획 지나가 버렸다. 그리구 여기 역시 내리지도 않았다 ㅋ
밴쿠버 시내 곳곳에는 우리같은 관광회사의 대형 리무진 버스 이외에도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오픈형 버스가 거리를 많이 활보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내 버스도 버스마다 천정 위에 무슨 막대기 같은 것이 전선과 연결되어 일정한 루트를 다니고 있었는데 아마도 전기버스인듯 했다.(가이드한테 물어본다면서 깜빡했다^^)
다음은 밴쿠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스텐리 공원(Stanley park). 밴쿠버 시내 관광 중 유일하게 잠시 버스에서 내려 둘러본 곳이 바로 여기이다. 바다와 토템 폴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모처럼 잠시 공원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몇 시간 쯤 또 달렸을까... 우리는 드디어 Hope에 도착했다. 여기는 뭐 관광지라기 보다는 밴쿠버에서 록키를 가려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관문인 캠룹이라는 도시에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였다.
다행히 이 곳에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 교포 분이 계셔서 우리 일행은 거기서 멋진 식사를 대접받을 수 있었다. 주인 가족이 만든 정성스러운 30여가지의 부패 음식은 입덧에 시달리며 막 여행을 시작한 나에게도 정말 맛난 식사가 되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우리 일행은 거기서 좀 더 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캠룹에 도착했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첫번째 밤을 보낸 숙소의 모습. 새벽부터 짐을 꾸려가지고 나오느라 정신이 없었던 나와 남편, 그리고 하은이는 호텔 수영장에서 자유시간을 함께 하자는 일행들의 권유를 뒤로 한 채 대충 씻자마자 바로 침대로 뛰어들어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게다가 임신 초기라 입덧이 꽤 심해진 나는 급기야 이번 여행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너무 아쉬웠기에 결국 관광회사에서 주관하는 패키지 투어로 캐나다 서부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남편은 자유여행을 고집했지만 내가 몸이 워낙 안좋아지자 결국 내 의견에 따라 주었다.
그렇게 시작한 캐나다 서부 여행.
총 소요시간 5박 6일에, 관련 경비만도 만만치 않은 이 여행을 그렇게 나는 31개월된 하은이와 배속의 아이를 데리고 무리한 줄 알면서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월요일 새벽 5시 반에 얼바인 집을 떠나 6시 반에 LA국제공항에 도착했고, 거기서 가이드와 여행 일행들을 만난 후 아침 9시 반 비행기를 타고 약 세 시간을 날아 점심 12시 반 경에 드디어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간단한 밴쿠버 시내 관광과 Hope시에 들러 점심을 먹은 후, 캠룹이라는 곳에 가서 하룻밤을 자는 코스였다. 가이드는 오늘과 내일은 록키를 향한 접근전에 불과하고 본격적인 록키 여행은 세째, 네째날이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아래 사진은 밴쿠버 시내의 Gas Town인데 여기는 내리지도 않았고 그저 리무진 버스로 지나가면서 가이드가 해주는 설명을 조용히 듣기만 했다. 내가 여행가기 전 미리 인터넷에서 알아 본 바로는 Gas Town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 시계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간신히 차창 밖으로 그 시계를 찍을 수 있긴 했다(T.T)
여기는 모든 크루즈 여행선의 출발점이라는 캐나다 플레이스의 모습이다. 실은 요 옆의 멋진 바다와 항구를 찍었어야 했는데 마침 하은이가 왕 보채는 바람에 사진도 못 찍고 획 지나가 버렸다. 그리구 여기 역시 내리지도 않았다 ㅋ
밴쿠버 시내 곳곳에는 우리같은 관광회사의 대형 리무진 버스 이외에도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오픈형 버스가 거리를 많이 활보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내 버스도 버스마다 천정 위에 무슨 막대기 같은 것이 전선과 연결되어 일정한 루트를 다니고 있었는데 아마도 전기버스인듯 했다.(가이드한테 물어본다면서 깜빡했다^^)
다음은 밴쿠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스텐리 공원(Stanley park). 밴쿠버 시내 관광 중 유일하게 잠시 버스에서 내려 둘러본 곳이 바로 여기이다. 바다와 토템 폴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모처럼 잠시 공원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몇 시간 쯤 또 달렸을까... 우리는 드디어 Hope에 도착했다. 여기는 뭐 관광지라기 보다는 밴쿠버에서 록키를 가려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관문인 캠룹이라는 도시에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였다.
다행히 이 곳에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 교포 분이 계셔서 우리 일행은 거기서 멋진 식사를 대접받을 수 있었다. 주인 가족이 만든 정성스러운 30여가지의 부패 음식은 입덧에 시달리며 막 여행을 시작한 나에게도 정말 맛난 식사가 되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우리 일행은 거기서 좀 더 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캠룹에 도착했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첫번째 밤을 보낸 숙소의 모습. 새벽부터 짐을 꾸려가지고 나오느라 정신이 없었던 나와 남편, 그리고 하은이는 호텔 수영장에서 자유시간을 함께 하자는 일행들의 권유를 뒤로 한 채 대충 씻자마자 바로 침대로 뛰어들어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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