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레고랜드 이야기다^^ (나만큼 레고랜드 애뉴얼 패스를 실하게(?) 활용하는 아짐이 또 있을까? ㅋㅋ) 

레고랜드에 드디어 크리스마스 장식이 시작되었다는 뉴스를 접하자 마자 우리의 윤요사, 할로윈 맞이 레고랜드를 다녀온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레고랜드로 향해 주시었다.

게다가 오늘은 다행히 사람들이 별로 없당~ 그래서 우리 가족은 레고랜드 방문 5번째 만에 드디어 첨으로 줄이 길기로 유명한 코스트 크루즈를 기다리지도 않고 단숨에 타보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쨔잔~

 

10인승 배를 타고 물길을 한 번 돌면서 여러 가지 레고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인기 코너, 코스트 크루즈!

 

이제 여러분들은 이 10인승 배에 탔다고 생각하고, 아래 사진들을 그저 지그시 감상하기만 하면 된다 ㅋㅋ

 

우리가 신혼 여행 갔을 때 보았던 호주 오페라 하우스와

 

인도의 타지마할 궁전(아님 사원인가?^^),

 

그리고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은 물론,

 

미국의 주요 마천루들과

 

미국 유명 대통령 4인의 얼굴이 그려진 러시모어 큰바위 얼굴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명소들이 전부 수십만개의 레고 조각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다른 건축물들도 다 놀라웠지만 특히 이 큰바위 얼굴들이 전부 레고로 만들어진 것이라니 그저 놀랄 수 밖에!

 

이제 크루즈에서 내려 미니랜드로 한 번 들어가 보자. 

온갖 명소들을 미니어처로 정교하게 만들어 놓은 '미니랜드'에도, 자세히 살펴 보면 이렇게 산타 할아버지와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추가되어 있었다. 요 레고랜드의 깜찍한 배려 같으니라구! ^^ 

 

그리구 오늘의 관람 포커스는 맨날 가보는 미니랜드보다는 미니랜드 한켠에 자리잡은 스타워즈 코너 되시겠다. 이곳은 예전에 우리가 왔었을 때만 해도 아직 공사중이었는데 어느새 단장을 다 마치고 남자 아이들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었더랬다.

 

그럼 어디 스타워즈 레고시리즈를 좀 구경해 볼까나?^^  나는 영화로든 책으로든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고 게다가 딸래미만 둘 가진 엄마라서 앞으로도 이런 류(?)에 대해서 잘 모를 것이 뻔하지만, 여자라도 스타워즈에 열광하는 사람이라거나 아들래미를 가진 엄마들에게는, 요기 강추한다! ㅋㅋ

 

뭐 지금까지 소개한 것들이야 아무 때나 레고랜드에 오기만 하면 볼 수 있는 것들이고...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단장에 들어간 레고마을을 둘러 보자~

 

 

한쪽에서는 크리스마스 리스 장식 사이로 보이는 레고 암벽에서 남자 아이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암벽타기를 하고 있었고

 

레고 눈사람은 물론

 

인공 눈으로 가득 덮힌 스케이트장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인기있는 곳을 고르라면, 녹색과 빨간색의 보색대비가 창연한 바로 요 레고 크리스마스 트리일게다.

 

거리 곳곳에는 자전거 타는 아저씨가 나와(이걸 저글링이라고 하던가...) 흥을 돋우고

 

거리 한 쪽에 마련된 조악한(?) 무대에서는 언니들이 나와 캐롤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워준다. 하은이는 이 언니들이 마치 진짜 공주라도 되는 듯 완전 몰입하며 얼마나 열심히 노래를 따라 부르던지 ㅎㅎ

 

참! 오늘은 그동안 그냥 지나쳤곤 했던 '레고 팩토리'도 처음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곳에서는 레고가 처음부터 어떻게 디자인되고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지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어 좋았더랬다.

 

끝으로 돌아 나오는 길에, 야외 뮤지컬 극장에 잠깐 들렀는데 예상 외로 하은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전체적인 줄거리는 불조심을 모티브로 하면서도 각 배우들이 중간 중간에 신나는 춤과 서커스까지 선보여서 대체로 교육적이고도 즐거운 볼거리였다고 생각된다.   

 

이것들은 오늘 우리가 레고랜드 샵에서 업어온 귀염둥이들 되시겠다. 이 날 우리는 1년에 단 한 번 나오는 쿠폰들을 이용하여 각 레고마다 20%씩이나 할인을 받는 쾌거를 올렸는데, 이 스타워즈 레고는 정가 400달러에 택스 30달러를 포함해서 자그마치 430달러 짜리였는데 쿠폰을 사용하여 80달러나 할인받았다.(하지만 아무리 할인액을 강조해봐도 결국에는 거의 37만원이나 주고 샀다는 이야기 T.T)

남푠... 하은이 레고 사주자며 레고샵에 들어가더니, 하은이 프렌즈 레고는 겨우 작은 거 두 개만 꼴랑 사주고, 결국은 자기가 사고 싶었던 비싼 스타워즈 레고를 은근슬쩍 결제해 버리다니... 이래도 되는 것이요? ㅋㅋ 하지만 지난 1년간 돈 버느라 수고 많았으니 이번 만큼은 내 슬쩍 눈감아 주리다 ㅋㅋ

 

끝으로, 우리 집이랑 똑같이 생긴 옆 집의 크리스마스 장식 모습을 역시 무단으로(?) 올려 본다. 나는 비록 올해에도 여유가 없어서 집 밖 크리스마스 장식을 못했지만, 대신 우리 집이랑 똑같이 생긴 이 집의 장식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의 대리 만족을 느끼기로 했다^^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Posted by 모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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