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보리 play &run>

이제 26개월이 된 하은이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짐보리 play&run 5단계 수업을 3주째 듣고 있다.
처음엔 온통 영어로 말하는 선생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해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나 홀로 수업을 전개하여 이 엄마를 당황하게 했지만 이젠 제법 차분히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플레이 수업을 듣곤 한다.

수업이 끝나고 나올 때 선생님이 칭찬과 함께 양 손등에 찍어주는 스탬프를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하은이를 보면 참 뿌듯하다. 다만 내가 선생님의 영어를 잘 못 알아들어서 그게 답답할 뿐! ㅎㅎ



<짐보리 art>

또한 하은이의 예술적 감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하여(우웩!) 역시 짐보리에서 실시하는 아트 수업(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을 듣는다.

이 수업은 여러 가지 미술 재료들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직접 동식물이나 사물을 만들어 볼 수 있게 하고 그 날의 주제와 관련하여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거나 노래를 함께 부르는 등 간단한 챈트 (chant)수업도 병행된다.  

하은이는 이 수업을 매우 즐거워하는데, 엄마인 나에게도 어린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서 나 역시 이 수업을 매우 기다리곤 한다.

Posted by 모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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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씨월드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여행지인 라호야 비치로 행했다. 
이 곳은 샌디에고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변인데, 역시나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만큼 그 바람이 시원하고 또 탁 트인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비치 주변에는 조잡스럽지 않고 깔끔한 거리(다운타운)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번엔 시간 관계상 차에서 내려서 구경하지는 못하고 차로 한바퀴 둘러보는데 만족해야 했지만, 담번에 다시 이 곳에 오게 되면 꼭 비치 주변 상가들을 꼼꼼히 구경하고 싶다. 




다음은 발보아 파크 되시겠다.
이 곳이야말로 하루 죙일 둘러봐도 다 보지 못할만큼  넓고 유명한 공원이라 한다. 특히 박물관과 동물원이 인기코스라는데 우리는 역시 시간관계상 둘 다 가보지 못하고, 다만 공원 한 쪽 구석탱이의 놀이터에서 하은이 미끄럼 태우는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ㅎㅎ
(오후부터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내 빨간 점퍼를 걍 하은이에게 입혀버렸다^^)
 
   

약속한 저녁 6시가 되어 U.C Sandiego에 박사과정으로 있는 써클 후배 상영이가 소개한 그 맛있다는!!! phil's BBQ에서 상영이를 만나 함께 바베큐립을 먹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식당 밖에서 한 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린 결과(이 열정... ㅎㅎ) 우리는 드디어 레스토랑 안으로 입성할 수 있었다.

바베큐의 맛은 마치 한국의 토니로마스에서 파는 립의 맛과 비슷했는데 사실 내 입맛에는 토니로마스 것이 더 나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이 그렇게 유명하고 또 이토록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를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음식맛에 대한 나의 주관적 평가는 별 다섯 개에 한 세 개 정도?^^


그리고... 어둔 밤길, 프리웨이를 열심히 달려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의 샌디에고 수박 겉핥기 식의 하루 여행이 끝이 났다.^^
Posted by 모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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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씨월드에서 범고래 쇼 이외에 하은이의 수준에 맞게(?) 애완동물쇼(pet show)와 유아용 놀이기구인 Elmo's flying fish를 즐기기로 했다.

하은이는 개, 고양이, 돼지, 오리 등이 펼치는 갖가지 재주를 보면서 자신이 그림 책 속에서 보았던 것이라며 괜히 으스댔다. 그리고 놀이기구도 의젓하게 두 번이나 타면서 마치 어른이 된 것처럼 젠체하기도 했다. 이제 겨우 그녀의 나이 26개월에 불과한데도!!! ㅎㅎ  

사진을 찍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난 여름에 하은이를 삭발시키지 않았더라면 더욱 여성스럽고 예쁜 사진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늘 안타깝다. 더구나 지난 주에 내가 괜히 가위로 하은이 앞머리를 너무 짧게 잘라서 더더욱 쏘리... 그래도 하은이는 맨날 거울을 보면서 나에게 '이거 엄마가 잘라줬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곤 한다. 그럴때마다 개인적으로 양심이 캥긴다ㅋㅋ


Posted by 모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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