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 주변에는 크게 세 곳의 쇼핑몰이 있다.
쇼핑을 좋아하는 나는, 다행히도 같은 취미를 가진 선임주재원 아내의 안내로 이 세 곳을 돌아다니며 연말연시의 각종 clearance sale을 만끽할 수 있었다.
<South Coast Plaza>
먼저 가장 규모가 크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south coast plaza라는 곳인데
백화점들이 여러 개 몰려있고 그 사이 사이마다 개별 브랜드의 shop들이 어찌나 많은지, 나는 한 달 동안 세 번이나 가보았지만 아직 상점들의 전체적인 위치가 도통 머릿 속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우리 남편은 예전에 얼바인에 출장왔을때 뭣모르고 이 곳을 돌아다니다가 발바닥이 다 부르텄다고 한다 ㅎㅎ)
<Fashion island>
이 곳 역시 여러 개의 백화점들이 운집해 있긴 하지만 그 사이사이 shop의 수가 south coast plaza보다는 훨씬 적어 아담한 편이다.
또한 몰 사이사이에 제법 운치있게 들어선 휴식공간들은 햇빛 좋은 날 캘리포니아의 햇살과 바람을 즐기며 간단한 쇼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Irvine Spectrum Center>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우리 집 가까운 곳에 있는 Irvine Spectrum Center이다.
이 곳의 상징은 아래 사진에 나온 것처럼 큰 관람차인데 밤이 되면 이 관람차에서 아름다운 조명이 발산되어 인근을 환하게 비추곤 한다.
그리고 이 관람차를 중심으로 방사선 모양으로 뻗은 길마다 각종 분수와 샵, 그리고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회전목마나 스케이트장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도 구비되어 있어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미국은 확실히 쇼핑의 천국이다. 똑같은 상품(화장품이나 핸드백, 신발, 옷 등)이 한국보다 더 싸게 팔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주재원 부인들이 의외로 돈을 잘 모으지 못한다고 한다. 이건 지금 사야 이득이야... 한국에선 이게 얼마나 비싼데... 사는 게 남는 거야... 하면서 별로 필요없는 것들까지 사들이기 때문이라나! ㅎㅎ
하긴 확실히 미국에 오니 아무리 내가 가계부를 꼼꼼히 쓰면서 체크를 해도 돈이 물쓰듯 빠져나가고 있음을 느낀다.
쇼핑몰 투어는 이제 자제해야 하는가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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