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얼마전 아는 동생들로부터 이곳에 가면 앤티크 샵이 주욱 늘어서 있고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도 여럿 있는 올드 타운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줄기차게 동생들을 졸라댄 결과 드디어 한 동생의 차를 얻어타고 오렌지시 올드 타운에 입성할 수 있었다^^(차를 얻어타는 대신에 물론 점심은 내가 쐈다^^)
주은이를 도우미 아주머니께 세 시간 동안 맡기고 총알처럼 갔다와야 하는 시간제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경하고 싶은 열망에 한달음에 달려간 그 곳~~~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날이 바로 올드 타운이 쉬는 날이었을 줄이야... 흑흑. 하지만 돈에 혈안이 된 몇몇 앤틱샵 주인들이 문을 열었고 몇몇 브런치 가게 역시 오픈한 관계로 나는 별로 아쉽지 않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었다^^
여긴 스타벅스도 앤틱풍이다 ㅋㅋ
앤틱샵이 있는 거리 한가운데는 이런 자그마한 공원도 있구(나름 분수도 있었당 ㅋㅋ)...
동생들 말로는 이 가게 내부가 가장 예쁘다는데 이 날 문을 닫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패쑤...
아래 사진들이 동생들과 함께 브런치를 먹은 '키미스 커피 컵'이라는 식당 외부와 그 내부 모습이다. 맛도 훌륭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아주 맘에 들었던 곳. 담번에 남편이랑 꼭 같이 와야지^^
전체 거리가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달려 온 나를 위하여(?) 오픈한 샵들과 그 내부 사진들. 가격은 비교적 비싼 편이었지만 그래도 사고 싶은 물건들이 너무 많아, 내가 신생아 엄마라는 역사적 사실을 잊어버리고 모처럼만에 정신줄 놓고 아이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런 화려한 쇼핑 아이템들 사이에서도 지갑을 열지 않은채 꾹 참고 눈동자만 굴려대던 나는 결국 쇼핑 충동을 참지 못하고, 우중충한 우리 부엌을 밝혀 주기 위하여 아래의 조미료통 2개(요건 2개 합쳐서 15.99달러)와
역시 아래와 같이 의자모양의 장식품 겸 bookend를 2개(요건 개당 25불) 질러 버렸다. 다른 것들도 맘에 드는게 엄청 많았지만 혀를 내두르게 하는 비싼 가격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아쉬운대로 요것만 사가지고 집으로 철수... ㅋㅋ
참! 우리 주은이는 지난 주 주일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 밖 외출을 해보았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 목사님의 신생아 축복기도를 받기 위해서다. 담임 목사님이 주일 대예배 도중에 강대상에서 우리 주은이를 안고 직접 축복기도를 해 주시는데 우여곡절 끝에 5주나 일찍 태어난 우리 둘째 딸이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음에 너무 감사해서 나는 살짝꿍 눈물이 날 뻔 했다.
그리고 요건 지난 주 울 남편이 남성중창단에서 헌금특송을 부르는 모습인데, 요즘 바쁜 와중에도 남성중창단 총무를 맡아 책임감있게 활동하고 있는 남편이 자랑스러워 한 컷 올려본다.(근데 울남편, 머리가 커서 그런지 뒤에서 찍었는데도 엄청 잘보이더라 ㅋㅋ)
끝으로, 딸들 사진 방출! 주은이를 잘 돌보는 어른스러운 큰 딸 하은이와 조산아에서 우량아로 거듭나고 있는 둘째 주은이의 모습들이다.
자식이 둘인것도 감사한데 그 둘 다 딸이라는 사실이 내게는 참 뿌듯하다... 너희들이 크게 되면 그땐 이미 늙어버린 이 엄마의 좋은 친구가 되겠지... 나는 요즘 이런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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