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 지 6개월, 우리 집 안마당에는 바베큐 굽는 기계가 여전히 천에 씌워져 고이 잠들어 있고 우리 가족은 아직 이웃 누구에게도 바베큐 파티에 초대받은 적 없이 그렇게 쓸쓸히(?) 지내고 있었다.
그저 오매불망 누군가가 우리를 바베큐 파뤼에 초대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찰나! 드디어 지난 주일, 우리 가족도 야외 바베큐 파뤼에 초대를 받았다! 바로 디사이플 교회에서 우리 가족이 속한 새벽별 다락방의 이번 시즌 쫑파티에 말이다 ㅋㅋ
바베큐 파티가 열린 장소는 우드버리 커뮤니티 내의 어떤 공원이었는데, 어찌나 아늑하고 깔끔하던지 정말 내 맘에 딱 드는 그런 곳이었다. 이제 그 모습을 공개한다. 쨔잔~~~
우리 다락방의 남자 집사님들이 친히 갈비를 양념에 재워 오셨을 뿐 아니라 직접 굽고 서빙까지 완벽하게 해주셔서 나는 그저 환호성을 지르고 입만 벌려 먹기만 하면 되는 황홀한 시간들이었다^^
게다가 센스있게 꽁치구이와 군고구마까지 준비해 주시구... ^^ (우리 남편은 언제 요런 매너를 따라갈지... 쯧쯧)
더구나 나보다 두 살 어린 지영 자매는 이런 일류 호텔 수준의 샐러드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오기까지 했다. 그럼 나는 뭘 준비했냐구? 코스트코에서 고작 수박 한덩이와 오렌지 한 박스만 달랑 사갔다...흑흑 창피해서 죽을 뻔 했당~
우리 새벽별 다락방에 속한 가정만 12가정, 거기에 그 가족들까지 총출동하니 무려 40여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모였는데, 사람들 많이 모이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미국 와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떠들썩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업되어 몹시 즐거운 하루였다^^
또 김집사님 아들 매튜가 하은이에게 어린이 영어 성경을 읽어주기도 했는데 우리 말도 모르는 하은이에게 열심히 영어책을 읽어주는 매튜가 얼마나 귀엽던지...
그렇게 다들 즐겁게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면서 오붓한 주일 저녁이 서서히 지나갔다...
이 바베큐 모임 장소 옆에는 멋진 수영장도 있어서, 오늘 우리 하은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영장'이라는데를 가 보게 되었다. 엄마가 물을 워낙 싫어하는 까닭에 할머니가 작년 어린이날 선물로 사주신 수영복을 계속 묵혀 두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하은이는 난생 처음 수영복도 입어 보고 근처 타겟 매장에서 산 싸구려 튜브에 아빠가 바람도 넣어 주어 제법 근사하게 첫번째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먼저 우리 하은이의 귀여운 몸매를 공개한다. 내 딸이지만 정말이지 몸매가 너무 귀엽다^^
처음엔 물을 좀 무서워하는 것 같더니 조금 물장구를 치다가 곧 거침없이 물로 입수한 우리 하은이!
동갑내기 예린이랑 물놀이 도와준 미쉘 언니랑 사진도 찍고... 물고리 모양의 튜브를 타고 제법 의젓하게 물놀이도 즐겨 주시고...
하은이가 어린이용 분수에 가서 물장난도 하고 분수 사이로 피어난 무지개를 보면서 해맑게 웃으며 '레인보우!'를 연신 외쳐대는 걸 보니 나는 괜히 감동 받아서 코 끝이 찡해왔다.^^
내 30개월 고생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일종의 뿌듯함이랄까?ㅋㅋ(실은 서울에선 울 친정부모님이, 미국 와선 울 시엄니가 다 키운건데ㅎㅎ)
어쨌든 오늘 우리 다락방 식구들과 먹고 즐기고 이야기하면서 나는 참 행복했더랬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내가 또 어디서 만날수 있을까...
첨에는 미국에 오니 한국에 두고 온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을 만나지 못해서 마음 속으로 많이 그리워 했었는데, 이제 이 곳에서도 또 다른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허전한 마음이 많이 채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물론 그들도 나를 좋은 사람으로 느낄지는 의문이다^^*
그저 오매불망 누군가가 우리를 바베큐 파뤼에 초대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찰나! 드디어 지난 주일, 우리 가족도 야외 바베큐 파뤼에 초대를 받았다! 바로 디사이플 교회에서 우리 가족이 속한 새벽별 다락방의 이번 시즌 쫑파티에 말이다 ㅋㅋ
바베큐 파티가 열린 장소는 우드버리 커뮤니티 내의 어떤 공원이었는데, 어찌나 아늑하고 깔끔하던지 정말 내 맘에 딱 드는 그런 곳이었다. 이제 그 모습을 공개한다. 쨔잔~~~
우리 다락방의 남자 집사님들이 친히 갈비를 양념에 재워 오셨을 뿐 아니라 직접 굽고 서빙까지 완벽하게 해주셔서 나는 그저 환호성을 지르고 입만 벌려 먹기만 하면 되는 황홀한 시간들이었다^^
게다가 센스있게 꽁치구이와 군고구마까지 준비해 주시구... ^^ (우리 남편은 언제 요런 매너를 따라갈지... 쯧쯧)
더구나 나보다 두 살 어린 지영 자매는 이런 일류 호텔 수준의 샐러드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오기까지 했다. 그럼 나는 뭘 준비했냐구? 코스트코에서 고작 수박 한덩이와 오렌지 한 박스만 달랑 사갔다...흑흑 창피해서 죽을 뻔 했당~
우리 새벽별 다락방에 속한 가정만 12가정, 거기에 그 가족들까지 총출동하니 무려 40여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모였는데, 사람들 많이 모이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미국 와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떠들썩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업되어 몹시 즐거운 하루였다^^
또 김집사님 아들 매튜가 하은이에게 어린이 영어 성경을 읽어주기도 했는데 우리 말도 모르는 하은이에게 열심히 영어책을 읽어주는 매튜가 얼마나 귀엽던지...
그렇게 다들 즐겁게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면서 오붓한 주일 저녁이 서서히 지나갔다...
이 바베큐 모임 장소 옆에는 멋진 수영장도 있어서, 오늘 우리 하은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영장'이라는데를 가 보게 되었다. 엄마가 물을 워낙 싫어하는 까닭에 할머니가 작년 어린이날 선물로 사주신 수영복을 계속 묵혀 두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하은이는 난생 처음 수영복도 입어 보고 근처 타겟 매장에서 산 싸구려 튜브에 아빠가 바람도 넣어 주어 제법 근사하게 첫번째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먼저 우리 하은이의 귀여운 몸매를 공개한다. 내 딸이지만 정말이지 몸매가 너무 귀엽다^^
처음엔 물을 좀 무서워하는 것 같더니 조금 물장구를 치다가 곧 거침없이 물로 입수한 우리 하은이!
동갑내기 예린이랑 물놀이 도와준 미쉘 언니랑 사진도 찍고... 물고리 모양의 튜브를 타고 제법 의젓하게 물놀이도 즐겨 주시고...
하은이가 어린이용 분수에 가서 물장난도 하고 분수 사이로 피어난 무지개를 보면서 해맑게 웃으며 '레인보우!'를 연신 외쳐대는 걸 보니 나는 괜히 감동 받아서 코 끝이 찡해왔다.^^
내 30개월 고생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일종의 뿌듯함이랄까?ㅋㅋ(실은 서울에선 울 친정부모님이, 미국 와선 울 시엄니가 다 키운건데ㅎㅎ)
어쨌든 오늘 우리 다락방 식구들과 먹고 즐기고 이야기하면서 나는 참 행복했더랬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내가 또 어디서 만날수 있을까...
첨에는 미국에 오니 한국에 두고 온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을 만나지 못해서 마음 속으로 많이 그리워 했었는데, 이제 이 곳에서도 또 다른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허전한 마음이 많이 채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물론 그들도 나를 좋은 사람으로 느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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