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일찍 하은이를 프리스쿨에 떨구어 놓고 같은 교회 다락방 동갑내기 현경씨와 함께 라구나비치와 코로나 델 마 인근 탐방에 나섰다. 현경씨가 이 근방에서 거의 8년이나 살았기 때문에 본인이 아끼는 핫 플레이스들을 나에게 전수(?)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송하게도 배가 부른 나를 위하여 운전까지도 그녀가 직접 담당해 주었다. 잔소리는 각설하고 오늘 내가 가 본 곳들을 소개하련다.
먼저 첫번째 코스는 가수 유승준이 결혼식을 올렸다는 Laguna Hotel. 이 곳은 생각보다 오래되고 그리 크지 않은 호텔이었지만 라구나 비치에 바로 인접하여 있어서 뷰가 매우 좋았고 오랜 역사 때문에 그런지 웬지 고풍스런 이미지가 풍기는 그런 곳이었다.
여기는 라구나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무슨 갤러리인데, 돌고래를 중심으로 각종 바다 생물들을 표현한 그림과 조각, 그리고 각종 조형물들로 가득한 아담한 갤러리였다.
여기는 스팀드 머슬, 즉 찐 홍합이 맛있다고 그녀가 추천한 Cliff라는 야외 레스토랑이다. 오늘은 비록 오전 일찍 가는 바람에 아직 가게가 오픈하지 않아서 도둑고양이처럼 사진만 찍고 금방 돌아나왔지만 담번엔 꼭 다시 와서 제대로 브런치를 즐겨보리라 다짐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들른 곳은 마치 신사동 가로수길처럼 생긴 예쁜 거리에 소박하게 자리잡은 예쁜 인테리어 소품 가게였다. 미술을 전공한 현경씨도 맘에 들어한 곳이니 나같이 어설픈 악세사리 매니아들에게는 얼마나 강하게 어필하는 샵이었겠는가...
나는 요번에 한국 들어갈 때 웬만한 친구들 선물은 다 이 곳에서 장만할 뿐 아니라, 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눈도장 찍어 놓은 몇몇 예쁜 소품들은 몇 년 후 영구귀국할 때 아예 사재기를 해서 가야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다^^(아쉬웠지만 지금은 살 수 없었다. 3주 후 하와이 여행 자금을 아직도 모으고 있으므로... 흑흑)
여기는 '사파이어'라는 곳인데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와 포터리 갤러리와 각종 신발, 핸드백, 서점 등이 연결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좀체로 찾아보기 힘든 복합 외식공간이었다. 하은이가 좋아할 만한 조각상들과 캐릭터들이 레스토랑 야외에 배치되어 있어서 toddler가 있는 가족끼리 오면 아이도 좋아하고 엄마도 눈요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꽤
괜찮은 곳이었다.
그 다음 코스는 Balboa island 되시겠다. 비록 섬이지만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차를 몰고 막바로 섬에 진입할 수 있다. 귀엽고 예쁜 작은 등대가 도로 가운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해안가에 위치한 각각의 집들마다 자신의 private bridge를 통하여 역시 개인 소유의 요트나 배에 직접 오를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요 발보아 아일랜드로 진입하는 다리를 건너자 마자 양쪽으로 펼쳐지는 다운타운에는 옷이나 기념품을 파는 여러 상점들이 죽 늘어서 있었는데 가게들이 결코 조잡스럽지 않고 서로 어우러져 매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여기 오면 '프로즌 바나나'라는 것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갈 길이 바빠서 상점 사진만 찍고 그냥 스킵!
발보아 아일랜드를 빠져 나온 우리는 곧바로 코로나 델 마에 위치한 '셔먼(sherman) 도서관과 가든'으로 향했다. 여기도 입소문을 많이 듣던 곳이어서 언제고 한 번 들어가 봐야지 생각만 했는데 본인의 영어가 워낙 딸리는 관계로 그동안 괜한 부담감만 만땅 가지고 있었을 뿐 시도하진 못했는데, 이 곳 지리에도 익숙하고 영어도 능통한 현경씨가 같이 동행해 주어서 나는 모처럼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든과 레스토랑, 그리고 기프트샵 등을 둘러볼 수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빨빨거리며 돌아다녀서 그런지 이제 서서히 배가 고팠다. 어느덧 오후 두 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점심을 먹이 위해서 패션 아일랜드 몰과 뉴포트비치 도서관 옆에 위치한 코로나 델 마 플라자로 들어가서 gulfstream이란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점심은 인근에서 볼 일을 보고 계시던 김성미 집사님도 같이 합류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생굴 요리와 슈림프, 샌드위치 등을 주문하여 푸짐하고도 맛난 식사와 함께 신나게 수다를 떨면서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무엇인가를 새로 알아간다는 것은 늘 새로운 설레임을 주는 것 같다. 얼바인에 온지도 벌써 11개월째이지만 나 혼자서 이곳 주변의 구석구석을 알아가기엔 자연스럽지 못한 영어 실력과 정보의 제약,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방해꾼들이 존재했기에 솔직히 그리 즐겁지 않았었다.
하지만 자신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시간을 내어 본인의 핫플레이스를 공개하고 친절하게 가이드까지 해 준 현경씨 덕분에 나는 이렇게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있었다. 나도 그녀의 배려에 보답할 무언가를 좀 고민해봐야겠다^^
먼저 첫번째 코스는 가수 유승준이 결혼식을 올렸다는 Laguna Hotel. 이 곳은 생각보다 오래되고 그리 크지 않은 호텔이었지만 라구나 비치에 바로 인접하여 있어서 뷰가 매우 좋았고 오랜 역사 때문에 그런지 웬지 고풍스런 이미지가 풍기는 그런 곳이었다.
여기는 라구나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무슨 갤러리인데, 돌고래를 중심으로 각종 바다 생물들을 표현한 그림과 조각, 그리고 각종 조형물들로 가득한 아담한 갤러리였다.
여기는 스팀드 머슬, 즉 찐 홍합이 맛있다고 그녀가 추천한 Cliff라는 야외 레스토랑이다. 오늘은 비록 오전 일찍 가는 바람에 아직 가게가 오픈하지 않아서 도둑고양이처럼 사진만 찍고 금방 돌아나왔지만 담번엔 꼭 다시 와서 제대로 브런치를 즐겨보리라 다짐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들른 곳은 마치 신사동 가로수길처럼 생긴 예쁜 거리에 소박하게 자리잡은 예쁜 인테리어 소품 가게였다. 미술을 전공한 현경씨도 맘에 들어한 곳이니 나같이 어설픈 악세사리 매니아들에게는 얼마나 강하게 어필하는 샵이었겠는가...
나는 요번에 한국 들어갈 때 웬만한 친구들 선물은 다 이 곳에서 장만할 뿐 아니라, 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눈도장 찍어 놓은 몇몇 예쁜 소품들은 몇 년 후 영구귀국할 때 아예 사재기를 해서 가야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다^^(아쉬웠지만 지금은 살 수 없었다. 3주 후 하와이 여행 자금을 아직도 모으고 있으므로... 흑흑)
여기는 '사파이어'라는 곳인데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와 포터리 갤러리와 각종 신발, 핸드백, 서점 등이 연결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좀체로 찾아보기 힘든 복합 외식공간이었다. 하은이가 좋아할 만한 조각상들과 캐릭터들이 레스토랑 야외에 배치되어 있어서 toddler가 있는 가족끼리 오면 아이도 좋아하고 엄마도 눈요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꽤
괜찮은 곳이었다.
그 다음 코스는 Balboa island 되시겠다. 비록 섬이지만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차를 몰고 막바로 섬에 진입할 수 있다. 귀엽고 예쁜 작은 등대가 도로 가운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해안가에 위치한 각각의 집들마다 자신의 private bridge를 통하여 역시 개인 소유의 요트나 배에 직접 오를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요 발보아 아일랜드로 진입하는 다리를 건너자 마자 양쪽으로 펼쳐지는 다운타운에는 옷이나 기념품을 파는 여러 상점들이 죽 늘어서 있었는데 가게들이 결코 조잡스럽지 않고 서로 어우러져 매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여기 오면 '프로즌 바나나'라는 것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갈 길이 바빠서 상점 사진만 찍고 그냥 스킵!
발보아 아일랜드를 빠져 나온 우리는 곧바로 코로나 델 마에 위치한 '셔먼(sherman) 도서관과 가든'으로 향했다. 여기도 입소문을 많이 듣던 곳이어서 언제고 한 번 들어가 봐야지 생각만 했는데 본인의 영어가 워낙 딸리는 관계로 그동안 괜한 부담감만 만땅 가지고 있었을 뿐 시도하진 못했는데, 이 곳 지리에도 익숙하고 영어도 능통한 현경씨가 같이 동행해 주어서 나는 모처럼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든과 레스토랑, 그리고 기프트샵 등을 둘러볼 수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빨빨거리며 돌아다녀서 그런지 이제 서서히 배가 고팠다. 어느덧 오후 두 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점심을 먹이 위해서 패션 아일랜드 몰과 뉴포트비치 도서관 옆에 위치한 코로나 델 마 플라자로 들어가서 gulfstream이란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점심은 인근에서 볼 일을 보고 계시던 김성미 집사님도 같이 합류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생굴 요리와 슈림프, 샌드위치 등을 주문하여 푸짐하고도 맛난 식사와 함께 신나게 수다를 떨면서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무엇인가를 새로 알아간다는 것은 늘 새로운 설레임을 주는 것 같다. 얼바인에 온지도 벌써 11개월째이지만 나 혼자서 이곳 주변의 구석구석을 알아가기엔 자연스럽지 못한 영어 실력과 정보의 제약,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방해꾼들이 존재했기에 솔직히 그리 즐겁지 않았었다.
하지만 자신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시간을 내어 본인의 핫플레이스를 공개하고 친절하게 가이드까지 해 준 현경씨 덕분에 나는 이렇게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있었다. 나도 그녀의 배려에 보답할 무언가를 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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