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든 그로브에 간 것은 이번이 세번째였다.
처음 이곳에 왔던 이유는 미국에 온 지 열흘 정도 되었을 때 LA에서 유명하다는 the Grove mall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네비게이션이 (LA의 그로브 몰이 아닌) 가든그로브 city를 가르쳐 주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어서이다.
그 때 가든그로브를 처음 본 느낌은...
마치 한국의 70년대 지방 읍내를 보는 듯한 '낙후됨', '촌스러움'... 뭐 그런 것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한 복판에 이런 촌스러운 한인밀집지가 있을 줄이야... 나는 실망을 넘어서서 사실 약간 불쾌했었다.
하지만 이후 현정씨와 함께 다시금 두 번, 세 번 가든그로브를 찾게 되면서 가든그로브의 촌스러운 정경에도 많이 익숙해지게 되었고 한인서점, 빨래방, 방앗간, 한인음식점 등 촌스럽지만 나름 정겨운 편의시설을 누리면서 가든그로브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게 되었다.
특히 이번엔 '정식품'이란 곳에 들러 콩이랑 잡곡, 직접 짠 참기름 등을 구입하고 그 옆의 '안나손만두'에서 청국장과 손만두를 먹으면서 오랜만에 한국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또한 한인마켓(아리랑마켓)에서 그로서리 쇼핑을 하고 마켓 옆에 위치한 화장품 가게에서 라네즈(한국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브랜드 ㅎㅎ) 폼클렌징도 샀다.
내가 사는 얼바인은 한인들이 꽤 많기 때문에 한인 마켓과 한인 음식점이 간혹 있지만, 이렇게 가든그로브처럼 내놓고 한인상점 거리가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
가까운 거리(차로 20분)에 이렇게 한국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는 건 외로운 미국 생활에 있어 매우 위안이 된다. 마치 한국에서 쓰던 어떤 필수품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랄까 ㅎㅎ
하지만 현정씨 말에 의하면 요즘 가든그로브의 한인들이 점점 줄어들고 반면 베트남인들이 계속 늘어나서 가든그로브의 한인집성촌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여 슬쩍 걱정이 된다. 이런 촌스러운 모습 그대로 계속 번창했으면 좋겠다 ^^
처음 이곳에 왔던 이유는 미국에 온 지 열흘 정도 되었을 때 LA에서 유명하다는 the Grove mall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네비게이션이 (LA의 그로브 몰이 아닌) 가든그로브 city를 가르쳐 주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어서이다.
그 때 가든그로브를 처음 본 느낌은...
마치 한국의 70년대 지방 읍내를 보는 듯한 '낙후됨', '촌스러움'... 뭐 그런 것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한 복판에 이런 촌스러운 한인밀집지가 있을 줄이야... 나는 실망을 넘어서서 사실 약간 불쾌했었다.
하지만 이후 현정씨와 함께 다시금 두 번, 세 번 가든그로브를 찾게 되면서 가든그로브의 촌스러운 정경에도 많이 익숙해지게 되었고 한인서점, 빨래방, 방앗간, 한인음식점 등 촌스럽지만 나름 정겨운 편의시설을 누리면서 가든그로브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게 되었다.
특히 이번엔 '정식품'이란 곳에 들러 콩이랑 잡곡, 직접 짠 참기름 등을 구입하고 그 옆의 '안나손만두'에서 청국장과 손만두를 먹으면서 오랜만에 한국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또한 한인마켓(아리랑마켓)에서 그로서리 쇼핑을 하고 마켓 옆에 위치한 화장품 가게에서 라네즈(한국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브랜드 ㅎㅎ) 폼클렌징도 샀다.
내가 사는 얼바인은 한인들이 꽤 많기 때문에 한인 마켓과 한인 음식점이 간혹 있지만, 이렇게 가든그로브처럼 내놓고 한인상점 거리가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
가까운 거리(차로 20분)에 이렇게 한국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는 건 외로운 미국 생활에 있어 매우 위안이 된다. 마치 한국에서 쓰던 어떤 필수품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랄까 ㅎㅎ
하지만 현정씨 말에 의하면 요즘 가든그로브의 한인들이 점점 줄어들고 반면 베트남인들이 계속 늘어나서 가든그로브의 한인집성촌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여 슬쩍 걱정이 된다. 이런 촌스러운 모습 그대로 계속 번창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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