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얼바인 주변 위주의 쇼핑몰 탐방에서 벗어나, 얼바인으로부터 장장 1시간 30분이나 떨어진 첼시 명품 아웃렛으로 주말 쇼핑을 떠나 보았다.

한국에서 여주 첼시 아울렛을 가보았기에 그리 색다를 것은 없었지만 규모가 조금 더 컸고 쓸만한 상품들도 더 많았다. 이 데저트 힐 아울렛은 카바존(Cabazon)이라는 곳에 위치하여 카바존 아울렛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정말 Desert hill이라는 이름답게 아래 사진과 같은 사막길을 한참 달려가다 보면 생뚱맞게 화려한 아울렛이 등장하는 것이었다.

뭐 구찌나 토즈, 페라가모 같은 유명 브랜드들도 있었지만 특히 미국에 와서 알게 된 J.Crew라는 브랜드와 국민 브랜드와 다름 없는 '바나나 리퍼블릭'과 '갭' 매장에도 꽤 괜찮은 물건들이 많았다. 



뭐니뭐니 해도 오늘의 가장 큰 수확은 어머님이 사 주신 TOD'S(토즈) 신발이었는데, 정품매장 가격이 아닌 아울렛 가격에서 추가로 30%를 세일했는데도 가격이 250달러나 되었다. 
약간 볼이 넓은 듯 하면서도 앞 코가 날렵하고 세련되게 빠진 것이 처음 딱 봤을때도 내 맘에 쏙 들었으며, 다크 브라운 색깔의 천과 하늘색 리본 컬러가 절묘하게 조화되는 것이 완전 내 스따일이었다.
(실은 어머님이 안 사주셨어도 내가 확 질러버리려고 했다^^)

어쨌든 그래서 나도 어머님께 갭 모자티를 하나 선물로 사드렸다.(겨우 20 달러짜리 ㅎㅎ)
 


집에 오니 차를 세 시간이나 탄 데다가 아울렛 매장을 하도 돌아다녀서 다리가 퉁퉁 부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은 뿌듯하고 머리는 맑았으니, 나는 아마도 쇼핑 체질인가 보다 ㅎㅎ

그리고 담주에는 LA 쇼핑의 진수인 로데오 거리와 GROVE몰에 가기로 남편과 굳게 약속했다(실은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ㅋ)
Posted by 모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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