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씨월드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여행지인 라호야 비치로 행했다. 
이 곳은 샌디에고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변인데, 역시나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만큼 그 바람이 시원하고 또 탁 트인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비치 주변에는 조잡스럽지 않고 깔끔한 거리(다운타운)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번엔 시간 관계상 차에서 내려서 구경하지는 못하고 차로 한바퀴 둘러보는데 만족해야 했지만, 담번에 다시 이 곳에 오게 되면 꼭 비치 주변 상가들을 꼼꼼히 구경하고 싶다. 




다음은 발보아 파크 되시겠다.
이 곳이야말로 하루 죙일 둘러봐도 다 보지 못할만큼  넓고 유명한 공원이라 한다. 특히 박물관과 동물원이 인기코스라는데 우리는 역시 시간관계상 둘 다 가보지 못하고, 다만 공원 한 쪽 구석탱이의 놀이터에서 하은이 미끄럼 태우는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ㅎㅎ
(오후부터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내 빨간 점퍼를 걍 하은이에게 입혀버렸다^^)
 
   

약속한 저녁 6시가 되어 U.C Sandiego에 박사과정으로 있는 써클 후배 상영이가 소개한 그 맛있다는!!! phil's BBQ에서 상영이를 만나 함께 바베큐립을 먹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식당 밖에서 한 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린 결과(이 열정... ㅎㅎ) 우리는 드디어 레스토랑 안으로 입성할 수 있었다.

바베큐의 맛은 마치 한국의 토니로마스에서 파는 립의 맛과 비슷했는데 사실 내 입맛에는 토니로마스 것이 더 나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이 그렇게 유명하고 또 이토록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를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음식맛에 대한 나의 주관적 평가는 별 다섯 개에 한 세 개 정도?^^


그리고... 어둔 밤길, 프리웨이를 열심히 달려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의 샌디에고 수박 겉핥기 식의 하루 여행이 끝이 났다.^^
Posted by 모델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