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의 윤요사! 아무리 둘째가 생후 5개월이라지만 이런 세일 대목을 그냥 지나칠소냐...
"오늘은 그릇과 가구와 옷만 볼꺼야" 라며 나름 쇼핑 카테고리를 설정하신 후, "오늘은 저스트 브라우징! 맘에 드는 건 인터넷에서 핫딜이 떴을때 구매해야지"라고 다짐하면서도, 웬일인지 신용카드와 약간의 현금이 잘 들어있는지 지갑을 확인한 채(ㅋㅋ),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이 남가주 최대의 쇼핑몰 South Coast Plaza로 차를 몰아본다.
그리고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게 메이시스 홈퍼니처 매장 지하에 차를 세운 후, 그릇 코너로 고고씽!
음... 역시 로얄알버트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단 말야... 담번엔 황실장미 말구 다른 라인으로 사봐야징~
오호~ 레녹스 액자랑 케익 받침대도 괜찮은 걸?
하지만 역시 내 사랑은 언제나 빌레로이앤보흐^^ 그 중에서도 특히 프렌치가든 라인은 보고만 있어도 웬지 내가 프로방스 어디 즈음에 앉아 있는 듯한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니깐~~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사고 싶지만 돈이 없을때마다 내가 늘 외치는 말! 그래, 나중에 귀국할때 몽창 사가주마 ㅋㅋ
음... 그런데 포트메리온, 너는 왜 이리 나의 사랑을 받지 못한단 말이냐, 촌스런 너는 절대 내 취향이 아냐!(돈두 없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그릇 구경을 마친 후, 나는 미국 와서 처음으로 관심을 가졌던 IKEA와 ETHAN ALLEN의 뒤를 이어, 오늘은 포터리반 매장에 한 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예전에 포터리반 키즈 매장은 몇 번 들어가 봤었는데 정작 포터리반을 둘러보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오호! 포터리반 매장은 2층 구조로 매우 화려하구만~
하지만 가구들은 대체로 실망이구(철저한 사견임^^), 조명이나 패브릭, 양초 관련 제품들은 그나마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포터리반 키즈가 훨씬 볼거리가 많은 듯.
다음 행선지는 크레이트 앤 배럴.
여기도 오늘 처음으로 구경하는 곳인데, 아이케아처럼 집안 살림의 모든 것을 다룬다고 보면 될 듯 하다. 오히려 여기 가구는 맘에 드는 것이 참 많았는데, 아래 사진은 보기 좋은 멋진 가구 위주보다는 내가 집에 들여놓고 싶은 작은 소품 가구 위주로 찍어 보았다.
이 거울과 조명, 받침대, 탁자 다 맘에 드는걸...
서랍 달린 등받이없는 쿠션 의자와 역시 자리 조금만 차지하는 작은 책상과 책장도 너무 귀여워. 내 방에다 갖다 놓으면 아직 갈피도 못잡고 있는 내 박사 논문이 절로 써질듯 ㅋㅋ
요즘 계속 와인을 사서 마시고 있다보니 와인냉장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꾸 와인랙에 관심이 가네...
오호~ 여기 와서 1년 전쯤 내가 샀던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도 이렇게 놓으니 꽤 근사한걸^^. 우리집에선 믹스커피에 밀려 이미 찬밥 취급 받고 있는데 ㅎㅎ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구경은 여기까지만 하시구...
이젠 맨날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여성복 매장에 한 번 들어가볼까나? 마침 '탈봇'하고 '제이 질' 매장이 눈에 들어오는군. 뭐라구? 60% 세일? 그렇담 바로 들어가 주셔야지...
그릇 매장에서도 가구 매장에서도 잘 참아오던 나는 결국 두 매장에서 이렇게 4개의 옷을 골라서 집으로 데려와 버렸다. 회색 면티는 15불, 네이비색 반바지도 15불(요 두 개는 완전 떨이 상품), 그리고 베이지와 카키색 면 반바지(요 두개는 신상품이라서 25%밖에 세일 적용이 안되었지만은 너무 맘에 들어서리^^) 각각 30불 정도에 데려왔다.
90불 그러니까 우리 돈 10만원 정도에 요렇게 4벌이나 사다니 내 돈 쓰고도 괜시리 기분이 뿌듯해지는군(쯧쯧...). 좋아. 이번 여름은 이 4벌을 교복처럼 맨날 입어 줘서 아주 본전을 뿝아버리고 말겠어!!!
(남편! 어제 저녁에 얘기한 내가 질렀다는 옷들이 바로 이거야. 출장갔다오자마자 옷 지른 얘기부터 해서 미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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