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은 연방공휴일인 Memorial day였다. 이곳에 오니 남편이 휴가를 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사실 이번 황금연휴(토, 일, 월)는 제법 먼 곳으로 2박3일 여행을 떠나볼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난 부활절 연휴 때 이미 그렇게 라스베이거스에 놀러 갔다 왔기 때문에 양심이 찔려서(^^) 이번만큼은 주일 예배를 드리고 월요일에 있는 교회 야유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체육대회 장소는 우리 집에서 매우 가까운 creekside alternative school 운동장이는데,. 일단 날씨가 참 화창한데다 예상보다 교인들이 많이 참석하여 체육대회는 상당히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체욱대회를 시작하기 전, 먼저 담임목사님의 인도로 간단한 예배를 드렸다. 썬그라스를 쓰시니 정말 탐 크루즈랑 비슷하게 잘생기신 것 같다. 키 작은 것도 비슷하구ㅋㅋ
아래 사진은 예배가 끝나고 본격적인 체육대회에 돌입하기 전, 몸풀기 퀴즈 게임에 참가하신 우리 시어머니의 모습이다. 어머니는 온 가족이 합심하여 경품 하나라도 더 타와야 한다는 며느리의 억압에 못이겨 경마박수 게임의 자원자로 나서셨다^^
음... 이건 올릴까 말까 수 십번은 고민한 나의 주책스런 모습이다. 퀴즈를 맞춰서 선물을 받으러 나갔는데 갑자기 사회자가 지압용 훌라후프를 주면서 다른 팀 사람과 대결시키는 바람에 나는 급 승부근성 발동하시어 미친듯이 훌라후프를 돌려댔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한번도 안해본 훌라후프인데다가 지압용 훌라후프가 어찌나 아프던지 지금도 허리가 후끈후끈하다 ㅎㅎ
그래도 내가 이겨서 상대방보다 큰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좋긴 좋았다. 선물은 뭐시냐 하면... AA사이즈 건전지 36개!!! 정말 실용적인 선물이긴 했지만 곁에 앉은 윤전 언니 아들래미(6학년)가 건전지 사용할 일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선물로 걍 줘버렸다^^
요건 훌라후프 릴레이 대회에 나간 남편이 훌라후프를 하면서 역주하는 모습! 가족만 체육대회 장소에 태워다 주고 자기는 차 안에서 잠이나 자겠다는 남편의 등을 떠밀어 우리 백팀의 훌라후프 릴레이 남자 선수로 내보내 봤건만... 쯧쯧, 역시나 졌다. 우리 남편은 운동신경은 영 꽝인가 보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만은 칭찬할 만하지 않은가?^^
뭐니뭐니 해도 오늘 가장 신이 난 건 역시 하은이였다. 풍선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엄마 아빠가 속한 백팀을 응원하기 위하여 북을 두드리는가 하면, 열 손가락에 과자를 끼고 열심히 뽑아 먹기도 하고, 훌라후프도 제법 능숙하게 돌려댔다.
이제 보물찾기도, 피구도 끝나고, 오늘의 마지막 시합인 줄다리기만 남았다. 남자팀 줄다리기와 여자팀 줄다리기에서 남편과 나는 각각 오만 인상을 다 써가면서 용을 써 봤지만 모두 청팀에게 지고 말았다(근데 아래 내 모습 진짜 구리다. 울 남편은 어떻게 이런 장면을 찍을 수 있지...ㅋㅋ).
줄다리기 이후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래플 행사(경품 추첨)가 있었으나 역시 40인치 TV와 로봇청소기, 넷북, 아이터치 등의 고가 상품들은 물론 쌀 포대기 하나도 우리 가족은 당첨되지 않았다.(물욕을 버리라는 하나님의 뜻인가ㅋㅋ)
결국 전체 참가 가정당 한 병씩 주어지는 올리브 오일(일종의 참가상이랄까?)과 어머니가 경마박수를 통해서 타신 간장과 스테이크 소스, 와사비(아래 사진)가 오늘 우리 가족이 받은 총 상품 되시겠다.
그래도 성도들이랑 재밌게 놀고 교회에서 준비한 맛난 점심 식사도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모처럼 재밌는 하루를 보내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게다가 실용적인 상품까지^^).
그리고 이 상품들은 전부 교인들이 도네이션한 것이라고 하는데, 나도 앞으로는 남이 준비한 상품을 타는데 혈안이 되어 참여하기 보다는 내가 그런 상품들을 기꺼이 기부할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체육대회 장소는 우리 집에서 매우 가까운 creekside alternative school 운동장이는데,. 일단 날씨가 참 화창한데다 예상보다 교인들이 많이 참석하여 체육대회는 상당히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체욱대회를 시작하기 전, 먼저 담임목사님의 인도로 간단한 예배를 드렸다. 썬그라스를 쓰시니 정말 탐 크루즈랑 비슷하게 잘생기신 것 같다. 키 작은 것도 비슷하구ㅋㅋ
아래 사진은 예배가 끝나고 본격적인 체육대회에 돌입하기 전, 몸풀기 퀴즈 게임에 참가하신 우리 시어머니의 모습이다. 어머니는 온 가족이 합심하여 경품 하나라도 더 타와야 한다는 며느리의 억압에 못이겨 경마박수 게임의 자원자로 나서셨다^^
음... 이건 올릴까 말까 수 십번은 고민한 나의 주책스런 모습이다. 퀴즈를 맞춰서 선물을 받으러 나갔는데 갑자기 사회자가 지압용 훌라후프를 주면서 다른 팀 사람과 대결시키는 바람에 나는 급 승부근성 발동하시어 미친듯이 훌라후프를 돌려댔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한번도 안해본 훌라후프인데다가 지압용 훌라후프가 어찌나 아프던지 지금도 허리가 후끈후끈하다 ㅎㅎ
그래도 내가 이겨서 상대방보다 큰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좋긴 좋았다. 선물은 뭐시냐 하면... AA사이즈 건전지 36개!!! 정말 실용적인 선물이긴 했지만 곁에 앉은 윤전 언니 아들래미(6학년)가 건전지 사용할 일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선물로 걍 줘버렸다^^
요건 훌라후프 릴레이 대회에 나간 남편이 훌라후프를 하면서 역주하는 모습! 가족만 체육대회 장소에 태워다 주고 자기는 차 안에서 잠이나 자겠다는 남편의 등을 떠밀어 우리 백팀의 훌라후프 릴레이 남자 선수로 내보내 봤건만... 쯧쯧, 역시나 졌다. 우리 남편은 운동신경은 영 꽝인가 보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만은 칭찬할 만하지 않은가?^^
뭐니뭐니 해도 오늘 가장 신이 난 건 역시 하은이였다. 풍선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엄마 아빠가 속한 백팀을 응원하기 위하여 북을 두드리는가 하면, 열 손가락에 과자를 끼고 열심히 뽑아 먹기도 하고, 훌라후프도 제법 능숙하게 돌려댔다.
이제 보물찾기도, 피구도 끝나고, 오늘의 마지막 시합인 줄다리기만 남았다. 남자팀 줄다리기와 여자팀 줄다리기에서 남편과 나는 각각 오만 인상을 다 써가면서 용을 써 봤지만 모두 청팀에게 지고 말았다(근데 아래 내 모습 진짜 구리다. 울 남편은 어떻게 이런 장면을 찍을 수 있지...ㅋㅋ).
줄다리기 이후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래플 행사(경품 추첨)가 있었으나 역시 40인치 TV와 로봇청소기, 넷북, 아이터치 등의 고가 상품들은 물론 쌀 포대기 하나도 우리 가족은 당첨되지 않았다.(물욕을 버리라는 하나님의 뜻인가ㅋㅋ)
결국 전체 참가 가정당 한 병씩 주어지는 올리브 오일(일종의 참가상이랄까?)과 어머니가 경마박수를 통해서 타신 간장과 스테이크 소스, 와사비(아래 사진)가 오늘 우리 가족이 받은 총 상품 되시겠다.
그래도 성도들이랑 재밌게 놀고 교회에서 준비한 맛난 점심 식사도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모처럼 재밌는 하루를 보내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게다가 실용적인 상품까지^^).
그리고 이 상품들은 전부 교인들이 도네이션한 것이라고 하는데, 나도 앞으로는 남이 준비한 상품을 타는데 혈안이 되어 참여하기 보다는 내가 그런 상품들을 기꺼이 기부할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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