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러스티 펠리칸을 소개한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하긴 레스토랑 주차장 한 켠에 녹슨 펠리칸 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긴 하다^^
오늘은 얼마 전, 요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된 정원언니, 그리고 주은이와 함께 이곳에 와 보았다. 이제 곧 한국으로 들어갈 언니에게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의 식당을 보여주고 싶어 갑작스레 차를 몰아 보았는데, 언니가 이런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처음 와본다고 좋아해 주어서 나도 괜시리 신났다^^
먼저 식당 내부 모습.
창 밖으로 태평양 바닷가에 정박해 있는 고급스런 요트들과, 사람들을 태우고 한가로이 유람하는 작은 배들을 지척에서 볼 수 있다.
여기서 젤로 맛있다고 명성이 자자한 프레쉬 갈릭 브레드! (이거 공짜로 주는 거 절대 아님! 애피타이저 중에서 주문해야 함^^) 오늘도 역시 맛나더라...
그리고 메뉴판에서 선택한 크램차우더 슾과 이름도 잘 모르겠는 새우를 넣은 무슨 스파게티와 연어 요리.
솔직히 맛은 그냥 보통이었다. 쳇!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아마도 우리가 주문을 잘못한 것일 거라며 스스로를 살짝 위로해 본다^^ 그래도 언니! 정말 잘 먹었어용~ 이번엔 제가 사려고 했는데 맨날 언니에게 신세만 지게 되네요^^
오늘, 식사 중에 똥을 푸학!하고 등 뒤까지 쏘아 올려, 언니와 내 식사를 방해한 장본인, 민! 주! 은! 너 한번만 더 이렇게 테이블 매너없이 아무때나 끙아해대면 앞으로 엄마한테 주거써 ㅋㅋ(쨔식! 똥 치워주니깐 해맑게 웃기는^^)
다음은 조스 크랩 섁.
러스티 펠리칸과 바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여기는 며칠 전, 남편과 시엄니, 그리고 하은이와 주은이까지 모두 데리고 와 보았다. 예전에 임신했을때 교회식구 현경씨와 함께 와보고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랍스터와 크랩, 새우를 모두 좋아하는 나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메뉴판을 보시라. 이렇게 기냥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헤헤~
레스토랑 분위기는 일종의 빈티지 풍이랄까. 나름 고급스럽던 러스티 펠리칸에 비해서 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마침 우리 바로 뒷 테이블의 빨간 티셔츠 입은 남자아이가 18세 생일을 맞아 성인식 세러모니를 하고 있었다. 레스토랑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축하해 주었다.
빕을 착용한 남편. 그리고 나. 올만에 독사진 한 번 올려본다 ㅋㅋ (그나저나 남푠! 당신도 이제 늙었구려. 나이 40에 벌써 왜 이리 흰머리가 많이 나셨소^^ 타국에서 영어 쏼라쏼라하며 돈 벌기가 쉽지 않은듯)
스팀으로 찐 고소한 새우와, 시즈닝된 홍합, 던전네스 크랩, 그리고 옥수수와 감자까지... 맛은 최고입니다요!^^
게다가 이 살이 꽉 찬 던전네스 크랩을 좀 보라~ 헤헤
가끔 이색적인 식사를 하면서 뉴포트비치의 바람을 쐬고 싶을 땐 이 두 레스토랑이 생각나곤 한다.
다음 번엔 이 식당 옆에 있는 바다에서 가족들끼리 꼭 한 번 배를 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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