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하여 샌프란시스코로 큰 맘 먹고 여행을 떠났다.
토요일 새벽 예배를 드리고 오전 7시에 Irvine 출발하여 사막같은 길을(그런데 안개는 왜 이렇게 짙게 끼었던지)
미친듯이 운전하여 6시간 반만에 팔로알토에 도착했다.
그리고 팔로알토에서 대학시절 동아리 선배인 지원오빠와 동기 영렬이 가족과 함께 늦은 점심을 먹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이 사진은 한 장도 남기지 못했음. 흑흑)
그리고 난 후 남편의 대학 과후배이자 현재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포닥 중인 도 박사님(잔짜 이름은 도형록^^) 의 가이드로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를 구경했다.
도박사님 덕분에 도서관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도서관 안은 외국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엄숙하고 고풍스러웠다.
스탠퍼드대 캠퍼스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은 역시나 교회 건물이었다.
햇빛을 받아 자체 발광하는 금빛 벽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마침 교회 안에서 막 결혼식이 끝나서 교회 안으로 들어가볼 수 있었다.
또한 스탠퍼드대 안에는 좀 생뚱맞게 '로댕박물관'이 있었는데(어느 부자가 기증한 것이라나 뭐라나)
칼레의 시민, 죽음의 문, 생각하는 사람 등 그의 대표작 이외에도 여러 가지 로댕의 습작들을 엿볼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