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community garage sale(5.8. 2010)

모델윤 2010. 5. 9. 12:04
며칠 전에 소개했듯이 개인이 하는 그라지 세일은 웬지 물품도 적고 아무래도 좀 썰렁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늘 커뮤니티에서 주최하는 그라지 세일을 한 번 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마침 지난 번 우드버리 지역에 사는 윤전언니네 집에 놀러갔을 때 우연히 본 우드버리 커뮤니티 그라지 세일이 오늘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기에 나는 아침 6시 50분에 온 가족을 이끌고 집을 출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처음 접해 보는 커뮤니티 그라지 세일이라 생소할 법도 했지만 오히려 나는 너무너무 신이 났다. 값싼 제품들과 기발한 눈요기 거리들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보는 북적북적한 인간 군상들까지... 모처럼 남대문 시장 한 복판에 나와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낀 시간들이었다.

 
나도 이리저리 다니며 열심히 발 품을 판 결과, 싼 가격에 만족스러운 물품들을 몇 개 구입할 수 있었다.

구입한 제품들은 주로 하은이의 장난감이나 옷가지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어짜피 아이들 물건은 금방 싫증나기 마련이므로 굳이 새 것을 구입하기 보다는 지인들에게 물려받거나 이렇게 used 제품을 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원격조정이 되는 무당벌레 놀이와, 정육면체 우드 퍼즐, 그리고 하은이가 속에 입은 나이키 분홍색 상하 운동복과 겉에 입은 보라색 니트 및 모자 등을 구입했다.

무당벌레 놀이세트는 3달러, 우드 퍼즐은 3달러, 나이키 운동복 10달러(가격표도 뜯지 않은 완전 새것), 보라색 니트 옷과 모자 10달러(역시 완전 새 것), 기타 1달러짜리 면티와 2달러짜리 새 전화기 장남감 등도 샀다. 



앞으로는 괜히 백화점 세일 말구 이런 그라지 세일을 주로 공략할까보다. 그라지 세일은 대개 한 차례 입고 나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는 아기 옷이나 아기 장남감 등이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우리 하은이에게 들어가는 돈을 최대한 아껴야만 나한테 돌아오는 파이(영어학원비, 외식비, 커피 값 등 ㅋㅋ)가 커질 수 있다. 푸하핫...(비정한 엄마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