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일상

Montage Resort in Laguna Beach 즐기기 - The Loft Dining(8.5. 2011)

모델윤 2011. 8. 11. 03:30
오늘은 라구나비치의 보석이라 불리우는(실은 내가 기냥 그렇게 부르는거다 ㅋㅋ) '몬타지 리조트'를 다시 찾아가 봤다. 그동안은 쫄아서 리조트 안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소심하게 리조트 앞에 일반인에게도 오픈되어 있는 산책로와 해변가만 어슬렁 거렸는데,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 리조트 건물 안으로 진출해 보기로 했다.

먼저 하루 전에 인터넷으로 몬타지 리조트 4층에 위치한 다이닝 레스토랑 The Loft를 예약했다. 그리고 맨날 리조트에서 멀리 떨어진 갓길의 미터 파킹 공간에만 주차하던 우리는, 이번에는 용감하게(?)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 발레파킹을 시도했다.

요건 발레파킹 인증샷!ㅋㅋ   우리 투싼 출세했다^^



리조트 로비는 그냥 깔끔하고 차분한 모습이다.



우리는 로비를 지나 리조트 4층에 위치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로프트로 향했다.

워메~ 창밖으로 펼쳐지는 라구나비치의 탁트인 전경과 호화로운 레스토랑 내부 장식에 우리는 약간 기가 죽었지만 애써 태연한 척 ㅋㅋ

게다가 여기 직원들은 우리가 무슨 말을 하기만 하면 거의 동시에 "앱솔루틀리!" "원더풀" "펄펙"만 연발해 댄다. 얘들아! 그렇게 호들갑 떨지 않아도 너희들 팁은 절대 안깍아 먹을테니 염려 말아라^^ 



아직 우리가 오더도 하지 않았는데 어떤 웨이트리스가 갑자기 다가와 우리 하은이에게 너무 귀엽다며 레스토랑에서 준비한 해마 인형을 하나 선물로 가져다 준다. (실은 우리가 봐도 별로 안귀여운데...혹시 모든 애들에게 주는건가?^^)



음... 식전에 주는 빵도 예사롭지 않은걸... 소스도 왕따시 맛있당~~



우리는 평범하게 피자랑 링귀네, 그리고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자기들이 알아서 링귀네와 샌드위치를 2인분으로 따로 내오고, 콜라 역시 아직 절반도 마시지 않았는데 계속 계속 리필해 준다. 비싼 와인을 주문하지 않은게 오히려 미안해진다^^



음식을 먹는 내내 황송할 정도로 너무 서비스가 좋아서, 나중에 팁을 20%도 넘게 후하게 주어 버렸다. 비록 내 돈을 쓰는거지만 최고로 대접받았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기분이 좋았다.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창밖의 뷰.
리조트 수영장과 건물들, 그리고 라구나비치의 바닷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천천히 라구나 비치의 산책길로 나가 보았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고 잔디밭에서 강아지와 뛰노는 사람들도 있다. 하은이와 시엄니도 신나게 뛰어 다닌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단독 건물은 역시 몬타지 리조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오늘 우리가 먹은 로프트 레스토랑과는 비교가 안되는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인 'STUDIO'라는 곳이다. 후배가 그러는데 여기가 전미 30위권 안에 드는 완존 최고로 유명한 레스토랑이란다. 그래, 올 11월에 돌아오는 결혼 5주년 기념일은 꼭 여기서 즐겨주마. 여긴 내가 침발라놨다. 퉤퉤퉷!ㅋㅋ

 


1년을 기다린 남편의 휴가가 이렇게 저물어 간다.

별다른 이벤트도 없이 휴가가 끝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이제 갓 6개월된 주은이를 생각하면 이것도 감사한 일이겠지.

여보! 내년 휴가는 무조건 뉴욕, 맨하탄이야!!! 오케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