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언니들과의 간만 회동^^(5.20. 2011)
오늘은 turtle ridge에 위치한 은영 언니네 집에서 놀기로 했다. 은영언니는 나랑 의외로 인연이 깊은데, 알고 보니 언니는 내 서초중학교 7년 선배이고 우리는 서초동 우성아파트에서도 한 동에 살았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알게된 것은 바로 이곳 얼바인 어덜트 스쿨.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교집합을 넓혀 가다가 드디어 인연이 닿아 이렇게 알게 되었나 보다^^
나는 언니네 집을 오늘로 두 번째 가 보는데,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집이 넘 좋다 ㅋㅋ
남의 집 구경하기 좋아하는 윤영란. 오늘 또 주인장 허락없이 집 곳곳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언니네 집 외관. 새 집이고 워낙 커서 그런지 오래되고 자그마한 우리 집이랑은 비교가 안된다^^
집안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두 개의 den 풍경. 하나는 피아노 방. 하나는 작은 거실.
그리고 여긴 용도조차도 알 수 없는(ㅋㅋ) 무슨 세미나실 분위기의 공간이다. 여기서 공부하면 괜히 잘 될 것 같다^^
여기가 진짜 거실.
여긴 부엌. 나도 이런 부엌 있으면 살림의 여왕 마샤 스튜어트처럼 될꼬얏... ㅋㅋ
언니의 세 자녀들 방. 아마 내가 이런데서 공부했으면 하바드 가지 않았을까? ㅋㅋ
은영언니가 스파게티를 만드는 동안 우리 주은이를 안고 있는 윤전 언니. 그 품에 안긴 우리 주은이의 표정이 얼마나 편안해 보이는지... 그나저나 윤전 언니는 모델 박둘선과 씽크로율 100%이다^^
두 언니들 품에 번갈아 안겨 있는 주은이 모습. 오늘 언니들 덕분에 내 팔이 좀 편했다^^ 언니들 고마웠어용~
집 안 곳곳에 있는 초록이들. 꽃을 들이면 바로 사망시키는 나와 달리, 은영 언니는 꽃을 좋아해서 집 안 곳곳에 꽃들이 많다. 역시 집안 분위기는 안주인의 성품에 따라 좌우되나 보다^^
그렇다면 나의 성품은? 말그대로 핫딜을 찾아 헤매이는 핫딜녀라고나 할까? ㅋㅋ
며칠 전 아는 동생 지영씨가 아울렛 매장에 가서 대신 사다 준, 레드 컬러 르쿠르제 하트 냄비. 한국 가면 30만원 가까이 한다는데 여기서 세금 포함해서 110달러 줬다. 부엌에 놓기만 해도 부엌 분위기가 확 사는 것 같다. 헤헤~
그래서 나는 냄비를 사 온 그 날 당장 하트 냄비에다가 김치찌개를 한 번 끓여 주고 남은 신 김치로 김치 부친개도 한 장 부쳐 주시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긋이 요즘 주은이를 키우다 보니 남편과 나의 식단이 많이 부실해졌다. 하지만 어쩌랴~ 아이 키우는 것이 우선인 것을... 흑흑
다음은 진정한 초핫딜 로얄 알버트 올드 컨츄리 로즈 20피스 세트 되시겠다. 얼마전 미씨쿠폰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었던 딜로서, 남편의 갖은 구박 속에서도(너는 그렇게 할 일이 없냐는 둥... 크흑) 매일 실시간으로 사이트에 접속하던 나는 드디어 정가 665달러짜리 요 상품을 75% 세일가인 약 160불에 건질 수 있었다.
며칠 후 집으로 배송된 이 박스를 본 순간, 감동의 눈물이...(이게 웬 오버냐 ㅋㅋ)
흠... 언니들이랑 재밌게 논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서 수습이 잘 안되네...^^
어쨌든 나 요즘 주은이 데리고, 가끔 남의 집 놀러 가면서... 그리구 대부분은 집에서 삼시 세끼 밥 해대 가면서(울 남편 도시락을 안싸주니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들어온다...뜨앗!) 이러구 산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100일이 지났다. 이제 포스팅 그만 하구 주은이 쭈쭈 줘야지...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