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여러 항구 중에서도 특히 '39번 항구 부근의 던저네스 크랩'이 매우 유명하다는 여러 지인들의 말에 따라 우리 가족 역시 39번 항구로 향했다.

항구의 약간 안쪽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그럭저럭 아담한 상권도 형성되어 있어 간단히 눈요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맨 아래 사진은 39번 항구에서 바라다 보이는 내가 좋아했던 영화 더 록(The Rock)의 무대가 되었던 알카트라즈(Alcatraz) 섬의 모습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유명하다는 크램차우더 슾과 던저네스 킹크랩을 먹으러 도박사님이 추천해 주신 'Crab House'라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크램차우더 슾과 던저네스 킹크랩은 소문대로 정말 맛있었다. 먹는 내내 한국에 두고 온 부모님이 이걸 먹으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하는 생각이 간절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가격은 결코 착하지 않았다. 하긴 도박사님께서 값싸게 먹으려면 항구 부근의 좌판에서 서서 먹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지만, 날씨도 춥고(샌프란은 항구 도시라 그런지 바닷바람이 상당히 쌀쌀했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낭만없이 먹기는 싫어서 레스토랑으로 들어왔던 것이었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는 던저네스 크랩 한 마리의 가격이 거의 4만원이었으며, 이 날 레스토랑에서 도박사님과 우리 가족이 먹은 음식의 가격은 거의 12만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돈을 아끼는 것 보다는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나는 담번에 다시 와도 또 이 레스토랑에서 먹을란다! ㅋㅋ 
Posted by 모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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